창원지검, "승부조작은 2015시즌 4경기, 2차례 성공"

2016. 7. 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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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승부조작은 2015시즌 4경기로 드러났다.

창원지검은 21일 "2015시즌 KBO리그 4경기에서 NC 투수 이태양이 브로커 A와 결탁해 1회 고의 볼넷을 던지는 등 승부조작하고 그 대가로 불법 스포츠토토 베팅방 운영자로부터 고액의 금품을 받은 프로야구선수 2명, 브로커 1명, 불법스포츠 도박베팅방 운영자 등 총 4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 등으로 인지해 브로커 1명을 구속 기소, 프로야구 선수 1명과 베팅방 운영자 1명을 각 불구속 기소, 군체육부대 소속 프로야구 선수 1명을 군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브로커 A는 스포츠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았고, 프로야구 선수 문우람로부터 먼저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구체적인 경기 일정과 승부조작 방법을 협의한 후 이러한 정보를 불법스포츠도박 베팅방 운영자에게 알려줘 불법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브로커 A는 1회 볼넷 또는 1회 실점, 4이닝 오버(양팀 득점 합계 6점 이상) 등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의 배당방식을 활용해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1회 고의 볼넷, 1회 고의 실점 등 부정경기 행위를 하도록 주문했다. 

이태양은 1회 볼넷을 던지거나, 사구, 실투 등을 던져 마치 몸이 덜 풀린 것으로 가장해 감독이나 관객 등이 조작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했다. 4차례 승부조작을 청탁받았으나 2번만 성공, 2번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orange@osen.co.kr

#승부조작 혐의 경기

2015년 5월 29일 NC-KIA전 (이태양, 1회 2실점)

투수 이태양에게 '1이닝 실점'을 청탁하고, 현금 2000만원을 지급, 문우람을 통해 이태양에게 청탁. (성공)

2015년 7월 31일 NC-넥센전 (이태양 4이닝 1실점)

투수 이태양에게 '4이닝 오버'를 청탁하고 베팅 수익금 교부 약속 (실패)

2015년 8월 6일 NC-롯데전 (이태양 1회 정훈, 아두치 볼넷)

투수 이태양에게 '1이닝 볼넷'을 청탁하고 베팅 수익금 교부 약속 (성공)

2015년 9월 15일 NC-kt전 (이태양, 1회 2땅-삼진-2땅)

투수 이태양에게 '1이닝 실점'을 청탁하고 베팅 수익금 교부 약속(실패)

[사진]지난해 7월 31일 이태양이 선발 등판해 투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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