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폭력사태..KBO "경위 파악 중, 재발 방지 주문"

유병민 2016. 6.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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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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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가 야구장 내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해당 구단에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KBO 관계자는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발생한 폭력·유혈 사태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와 유사한 전례가 없는 만큼 자체 논의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준비하려고 한다. 해당 구단에게는 재발 방지를 주문할 것이다"라고 3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2일 LG와 KIA가 맞붙은 잠실구장에서 발생했다. 7회 LG 구단이 고용한 경호업체 직원들이 KIA의 원정 응원석을 찾았다. 경호원들은 응원단 소속의 고수(북을 치며 응원을 유도하는 역할)가 손목에 착용하는 팔찌 모양의 '데일리 패스'를 소지하지 않은 걸 문제 삼고 퇴장을 요청했다. KIA 측에 따르면 고수는 응원단 견학을 원하는 학교 후배에게 '데일리 패스'를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패스'를 부정 사용한 양도인과 양수인 모두 퇴장을 당한다. 보안요원들은 '데일리 패스'를 양도 받은 학생들을 경기장에서 퇴장 조치했다. 문제는 다음에 발생했다. '데일리 패스'를 넘긴 고수에게 퇴장을 요청했지만, KIA 응원단에서 이를 거부했다. KIA 응원단장은 "응원 중이니 그러지 말아달라. 경기 끝나고 다시 말해달라"고 했다. 경호업체 측은 원칙이라며 고수의 퇴장을 요청했다.

보안요원의 응원단 퇴장 조치에 응원단 인근의 일부 KIA 팬들이 항의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KIA 팬의 폭력에 보안요원이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피를 많이 흘린 보안요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까지 출동해 몸싸움에 연루된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BO 측은 "야구장 내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은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라며 "구단과 경찰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겠다.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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