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김태균, 너무나 달랐던 4번의 존재감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6. 5. 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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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쳐내고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존재가 바로 4번 타자다. 사실상 이날 양 팀의 경기력은 큰 차이가 없었다.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4번 타자의 차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듯 하다.

KIA는 15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팀 타선의 활약과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11일 kt전 이후, 5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초반은 KIA의 흐름이 좋았다. 1회, 김주찬의 솔로포로 시작해 2회 김호령의 빠른 발과 오준혁의 적시타로 추가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상대 마운드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물론 한화 역시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6회, 하주석과 정근우가 연이어 적시타를 쳐내며 추격에 나섰고 양성우는 3안타 경기로 활약했다. 한 점차의 추격 레이스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4번이었다. 이날 KIA 4번은 나지완이었다. 지명타자로 나와 볼넷 3개를 얻어내며 어떻게든 출루에 성공, 2득점도 따냈다.

거기에 7-6의 한 점 차인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8회, 상대 정우람에게 좌월 솔로포를 쳐내며 8-6으로 도망가는 소중한 홈런을 얻어냈다. 나지완의 시즌 6호 겸 팀의 5연승을 완성하는 홈런이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결정적인 순간, 나지완은 확실히 4번 타자의 몫을 해주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한화의 4번은 달랐다. 김태균이었다.

5타수 무안타다. 거기에 병살타를 포함, 공격에서 단 1안타도 얻어내지 못했다. 삼진 역시 2개를 당하며 최악의 타격페이스를 보여주었다. 특히 2회에 나온 강한울의 기습번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아쉬운 수비 장면도 연출했다.

최근 김태균의 침묵은 한화의 최대 고민거리일 정도다. 그만큼 좋지 않은 김태균이었다. 9회초, 어떻게든 득점에 성공하며 8-7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한화는 한 점차 패배를 면치 못했다. 4번 타자의 활약이 극명하게 엇갈린 이날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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