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위 한화-10위 넥센, 성적은 돈으로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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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화는 지난 몇 년간 수백억원의 돈을 투입해 전력을 보강하고도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돋보이는 투수 에스밀 로저스, 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영입했는데도 팀 분위기가 바닥이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을 넘어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한화의 추락은 충격적이다.
프로 스포츠를 움직이는 핵심 요소는 돈. 보통 투자에 성적이 따르고, 성적이 나면 비용은 올라간다. 구단이 젊은 선수를 육성하고,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는 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인데, 그렇다고 돈이 반드시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히어로즈와 kt, 한화가 투자, 연봉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연봉 이상으로 중요한 게 지도자의 리더십, 팀의 조화, 효율적인 투자다. '투자=성적' 공식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경쟁의 의미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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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수연봉 50위에 든 한화 선수는 총 8명. 김태균(16억원)이 1위, 정우람(12억원)이 3위, 정근우 이용규(7억원)가 17위, 배영수(5억5000만원)가 27위, 권 혁 송은범(4억5000만원)이 36위, 조인성(4억원)이 41위에 랭크돼 있다. 주전급과 비주전급간에 차이가 있겠으나, 연봉에 관한한 최고다.
한화와 가장 대비가 되는 팀이 히어로즈와 kt다. 최근 3년간 포스트 시즌에 오른 히어로즈의 이번 시즌 선수단 전체연봉은 40억5800만원, 선수평균 8116만원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꼴찌다. 박병호 손승락 유한준 등 고액 연봉자들이 팀을 떠나면서 더 슬림해졌다. kt는 총 연봉 43억5200만원, 선수평균 8369만원을 기록해 9위에 머물고 있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를 키워내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힘이 붙었다. 가장 손쉬운 전력 보강 루트인 외부 선수 영입이 아닌 자체적으로 근육을 키운 결과다.
전체 성적을 보면 팀 연봉과 비례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67억6400만원으로 6위, NC 다이노스가 55억8900만원으로 8위, SK 와이번스가 70억1400만원으로 5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2016년 KBO리그 연봉 순위
순위=구단=선수수=총연봉=선수 평균연봉
1=한화=57=102억1000=1억7912
2=삼성=53=81억9600=1억5464
3=LG=57=71억9700=1억2626
4=롯데=54=71억8900=1억3313
5=SK=54=70억1400=1억2989
6=두산=54=67억6400=1억2526
7=KIA=49=59억9900=1억2243
8=NC=46=55억8900=1억2150
9=kt=52=43억5200=8369
10=넥센=50=40억5800=8116
※단위=만원, 신인-외국인 선수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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