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잊어라' 보우덴-에반스의 완벽한 앙상블

황석조 2016. 4. 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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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외인농사는 실패에 가까웠던 두산 베어스. 올 시즌은 시작이 좋다. 마이클 보우덴과 닉 에반스가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NC와의 시즌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국내무대 첫 등판인 마이클 보우덴이 8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해냈으며 에반스도 달아나는 쐐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무대 정규시즌 첫 등판인 보우덴은 완벽함을 뽐냈다. 니퍼트-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원투쓰리 펀치가 이미 단단한 두산 입장에서 4선발 이상의 능력을 펼쳤다. 140km대 후반 구속의 속구와 각종 변화구를 섞은 보우덴의 투구에 NC 타자들은 쩔쩔매다 5회초가 되어서야 첫 안타를 때렸다.

마이클 보우덴(오른쪽)과 닉 에반스가 투타에서 최고의 모습을 펼쳤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6,7,8회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NC 타선을 처리했다. 견제와 수비에서도 흠 잡을 곳 없는 활약이었다. 탈삼진을 10개나 잡은 가운데 사사구는 한 개에 불과했다. 구위와 제구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타선에서는 닉 에반스가 한 방을 해줬다. 전날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삼성과의 개막시리즈 두 경기서 3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예열했다. 이날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존재감을 과시했다. 6회말 1사 상황서 호투하던 상대투수 이민호의 5구째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에반스의 홈런에 힘입어 두산은 1-0으로 불안하게 이어오던 점수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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