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동현의 LTE '개표 방송', LG의 주장 선출 이야기

배정호 기자 입력 2016. 1. 7. 06:50 수정 2016. 1. 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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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잠실, 배정호 기자] "제국아, 압도적 지지로 당선 확실이다."

류제국이 올 시즌 LG 트윈스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LG 선수들은 2016년 시즌 '쌍둥이호'를 이끌 주장으로 류제국을 선택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재미있었다. 이동현이 미국에 있는 동료 류제국에게 개표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웃음을 안겼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 팀 주장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는 손주인, 이병규, 박용택, 봉중근, 류제국 등 모두 5명이었다. 개표 초반부터 류제국이 압도적으로 앞서 나갔다.

'류제국'의 이름이 계속 불리자 이동현이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리고 류제국에게 '페이스톡'을 걸었다. 류제국이 응답하는 순간 LG 베테랑 선수들이 이동현 주위로 몰려들었다. 이동현은 옆에 있던 신승현과 낄낄거리며 웃었다.

팀 동료들은 "마치 대통령 선거처럼 중계하고 있다"며 류제국을 놀렸다. 이동현은 류제국과 페이스톡 화면을 취재진에게 보여 줬다. 류제국은 옆에 있던 아들을 데려다 놓고 "아빠, 주장됐다"며 웃었다.

류제국은 전체 160표 가운데 89표를 얻었다. 류제국은 당선에 대비해 미리 만들어 놓은 영상으로 팀 동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이동현과 류제국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영상] LG주장 개표 방송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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