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차일목 내주고 '즉시전력'과 '미래'를 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5. 11.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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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로 둥지를 옮긴 배힘찬(32).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나쁘지 않은 결과다. KIA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드래프트 결과다.

KIA는 27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배힘찬(32), 야수 윤정우(27), 투수 이윤학(21)까지 모두 세 명을 지명했다. 무엇보다 선수유출이 적었다. 팀 내 베테랑 포수 차일목이 2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차일목과 FA협상을 맺은 KIA다. 하지만 차일목은 1군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팀이 리빌딩 체제로 들어가면서 이홍구, 백용환, 이성우와 같은 신진급 포수를 출전 시켰기 때문.

그렇게 차일목을 보내는 대신, KIA는 세 명의 선수를 데려왔다. 한 선수는 즉시전력감, 두 명은 팀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팀 상황에 맞게 여러 관점에서 고민을 해서 선택을 했다. 배힘찬은 즉시전력감으로 윤정우와 이윤학은 팀의 향후를 위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KIA의 첫 번째 지명을 받은 배힘찬은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승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KIA는 내야진의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2016시즌을 앞두고 곧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는 생각 하에 배힘찬을 선택했다.

관계자는 "우선 바로 뛸 수 있는 배힘찬을 선택했다. 김기태 감독님과 논의했지만 팀 성향과 잘 맞는 선수를 선택하게 됐고, 이후 어떤 보직에서 뛰게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지명을 한 윤정우는 5년 전에 KIA 소속으로 있던 선수다. 윤정우는 2011년 KIA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지만 그해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1군이 아닌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뛰었고 KIA는 다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그를 데려왔다.

3라운드에서 선택한 이윤학 역시 윤정우와 같은 목적으로 데려왔다. 이윤학은 1994년생의 21살 젊은 선수다.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봤고2013년 LG에 입단해 kt에서 뛰다가 이번에 KIA로 오게 됐다.

관계자는 두 선수의 지명 이유를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윤정우 선수는 발이 빠르고 팀 내 외야진 보강을 위해 데려왔다. 이윤학의 경우는 이제 경찰청 야구단으로 입대를 한다. 두 선수 모두 팀의 나중을 위해 데려왔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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