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드래프트] 넥센, 올해 테마는 '유망주+기다림'

2015. 11. 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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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미래에 중점을 두고 2차 드래프트 농사를 마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제3회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LG 이진영이 kt 유니폼을 입는 등 총 30명의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 지명된 가운데 한화는 3라운드에서 송신영을 지명했다. 송신영은 FA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가 NC를 거쳐 넥센으로 복귀한 바 있어 다시 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넥센은 송신영 뿐 아니라 박헌도, 배힘찬 등과 김태형 같은 유망주도 타팀으로 보내며 4명이 전력이 유출됐다. 그 중 3명이 1라운드에 지명돼 쏠쏠한 전력임을 입증했다. 그 선수들을 내보내며 데려온 선수들은 모두 90년대생 유망주들. 넥센 관계자는 "우리 팀 특성상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봤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뽑힌 김웅빈(19)은 올해 SK에 지명된 신인이다. 넥센 측은 "파워도 있고 배팅 실력이 좋다. 유격수로는 조금 약하지만 2루수나 3루수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조금 더 발전하면 전 포지션도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력이 영글 시간이 필요하다.

우완 언더 양현(23)은 김웅빈보다 더 확실하게 기다려야 한다. 양현은 12월 2년간 군복무를 위해 상무로 입대한다. 넥센 측은 "파워에서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2년 뒤 힘이 붙고 간절함도 생기면 좋아질 것이다. 형(양훈)과 한 팀에서 뛰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구력이나 경기 운영은 원래 좋은 선수"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3라운드에서 지명된 우완 김상훈(25)은 고등학교 때부터 넥센 스카우트가 지켜봤다는 전언. 밸런스가 좋고 공을 힘있게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계속된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군대에 다녀왔고 올해 좋아지는 듯 했으나 무리 끝에 7월 팔꿈치 수술을 했다. 넥센은 내후년 1군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

3명의 유망주는 모두 넥센이 적어도 1년, 길면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그 정도 기다림은 감수해야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이 팀의 생각. 넥센의 기다림은 미래에 어떤 열매를 가져다 주게 될까. /autumnbb@osen.co.kr

[사진] 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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