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인식 감독 "2006년 WBC 때보다 더 극적인 승리"

정세영 2015. 11. 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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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도쿄(일본) 정세영 기자〕짜릿한 승리였다. 김인식(68) 프리미어12 감독이 활짝 웃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대회 4강전에서 9회 4점을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으로 4-3으로 이겼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장을 찾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야구는 9회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모른다. 수세에 몰렸다가도 역전을 할 수 있는 게 야구다.”

-2006년 WBC 때 일본전 승리와 비교를 한다면.

“오타니의 공을 맞히기도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초반에 3점을 준 뒤 더 이상 실점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투수 운용을 했고, 그게 잘됐다. 2006년 WBC 승리도 기쁘고 좋았지만, 오늘은 더욱 극적인 승리를 한 것 같다.”

-9회 타자들의 상대 일본 투수의 변화구 공략이 많았는데.

“오타니와 승부를 할 때 투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타니는 반포크볼, 스플리터와 완전 포크볼을 던진다. 카운트 잡는 공은 놓치지 말고 치라고 주문했다. 아무래도 오타니의 빠른 공과 그런 공이 왔다가 나중에 나온 노리모토의 공은 오타니 보다 구속과 낙폭 등이 덜했다. 일본도 마지막에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9회 대타 작전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전부터 손아섭은 찬스에서 대타로 쓰려고 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다. 마지막 9회에는 오재원과 손아섭 중 누가 먼저 나갈지를 놓고 고민했다. 오재원이 먼저 나간 것이 주효했다.”

-결승전을 앞둔 각오는.

“경기는 예측할 수 없다. 일본이 한국에 지는 것처럼 야구는 강자가 약자에 질 때가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기고 싶지만, 경기는 해봐야 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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