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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눈앞에 뒀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장원준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가을잔치 징크스를 떨쳐내며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현승은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민병헌이 안타 2개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플레이오프 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준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에서 먼저 2승을 한 팀이 시리즈를 승리한 경우는 5번 중 3번 있었다.

반면 넥센은 선발투수 피어밴드가 경기 초반부터 제구난조에 시달리며 4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는데 하영민도 고전하며 만루로 몰렸고,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1번 타자 고종욱이 2안타로 분전했으나, 이택근 박병호 유한준 클린업이 총합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선취점부터 두산이 냈다. 두산은 1회말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김현수가 볼넷, 양의지도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2사 만루서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0을 만들었다. 이어 오재원이 피어밴드와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피어밴드의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대량득점에는 실패했다.

넥센은 2회초 곧바로 응답했다. 넥센은 첫 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윤석민의 우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하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윤석민이 3루까지 노리다가 3루서 태그아웃 당했고, 이후 김하성도 1루 견제에 걸려 주루사로 허무하게 2회초가 끝났다.

두산은 2회말 다시 앞서갔다. 김재호가 중전안타를 쳤고, 2사 2루서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이 됐다. 그러자 넥센은 3회초 박동원의 좌월 솔로포로 2-2, 또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5회말 피어밴드를 내리고 하영민을 투입, 불펜진을 가동했다. 그러자 두산은 김현수가 볼넷, 양의지가 좌전안타, 민병헌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두 번째 만루찬스에서 또 오재원이 타석에 섰고, 오재원의 중견수플라이에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돌진했다. 타이밍은 아웃이었지만, 박동원이 김현수와 충돌 과정에서 공을 흘리며 세이프, 두산이 3-2로 리드했다.

넥센은 8회초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안타 하나면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넥센은 이택근이 유격수 플라이, 2사 만루서 유한준이 이현승을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를 치면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결국 9회초 이현승이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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