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댄블랙, '프리미어 12' 미국 대표팀 합류 요청 받아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 kt의 외국인 타자 댄블랙(28)의 '프리미어 12' 미국 대표팀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kt 조범현 감독은 2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댄블랙의 미국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댄블랙은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158타수 57안타, 타율 3할6푼1리 12홈런 3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방출된 투수 앤디 시스코의 빈 자리를 채우고자 kt에 합류한 댄블랙의 활약은 팀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 감독은 "블랙이 미국 대표팀의 출전 요청을 받은 듯 하다"라고 그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마르테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뛰고 있는 댄블랙은 후반기 kt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댄 블랙 역시 요청 합류에 대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kt 소속이기에 구단에 먼저 이 사실을 알렸고, 구단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우선 합류 요청이 들어와 기분이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프리미어 12'는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시즌이 끝난 뒤, 11월에 일본과 대만에서 개최된다. 한국 역시 11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B조 개막전을 치른다.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이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해있다.
댄블랙의 합류가 정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합류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KBO리그에서 뛰는 댄블랙에게 이러한 요청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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