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약한 두산, 상위권 도약의 걸림돌

2015. 8. 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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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잠실 삼성전, 불펜 난조로 역전패
역전패 당한 두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4로 삼성에 역전패를 당한 두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5.8.19 saba@yna.co.kr

뒷문 약한 두산, 상위권 도약의 걸림돌

18·19일 잠실 삼성전, 불펜 난조로 역전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 시즌 두산 베어스는 앞서고 있는 경기도 안심하고 지켜볼 수가 없다.

KBO리그 최정상급 선발진을 갖췄지만, 불펜진은 하위권이다. 경기 막판 뒤집어지는 경기도 많다.

18일과 1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2연전에서도 두산은 경기 중반까지 앞서다 불펜진의 난조로 이틀 연속 역전패했다.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4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18일, 두산은 남은 5이닝 동안 불펜진이 11점이나 내줘 2-12로 역전패했다.

니퍼트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두산은 2-1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불펜진이 가동되는 시점부터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19일 역전패는 더 뼈아팠다.

두산은 6회까지 4-0으로 리드했다.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은 5회초 1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고, 6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1사 후 스와잭이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이승엽·박찬도·채태인·김상수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3실점하는 동안 두산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불펜보다 선발 투수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이었다.

스와잭은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한 두산 왼손 함덕주는 박한이와 박해민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7회까지 4-3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8, 9회를 버티지 못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사이드암 오현택은 우타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마지막 카드 이현승을 꺼냈다.

4-3으로 앞선 1사 1, 2루에 등판한 이현승은 이승엽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찬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지영에게 2타점 역전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현승의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다.

김태형 감독이 내민 불펜 승리조 중 기대를 충족시킨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결국 두산은 4-6으로 역전패했다.

두산 선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49로 이 부문 NC 다이노스(4.44)에 이어 2위다.

반면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71로 10개 구단 중 7위다.

두산 불펜진은 14번의 블론세이브를 범해, 블론세이브 16개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불명예 2위다.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는 두산의 발목을, 불펜진이 잡아끌고 있다.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3위 두산은 2위 NC와 3게임 차로 벌어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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