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4시즌 '판박이' 양현종, 후반기는 어땠나

유병민 입력 2015. 7. 7. 06:01 수정 2015. 7.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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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KIA 에이스 양현종은 어깨 통증으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일 병원 검진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그는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전은 오는 14~16일 열리는 광주에서 LG와 갖는 홈 3연전이 유력하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천천히 준비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체력훈련에 몰두했고, 시범경기 막바지에 처음으로 공을 뿌렸다. 시즌 중반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 여름 이후 약한 모습을 보이기를 반복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효과를 보는 듯 했다. 5월 중반 투구 컨디션을 완전히 끌어올린 그는 6월까지 '무적(無敵)' 모드로 활약했다. 그러나 7월 첫 경기 수원 kt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시즌이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양현종의 행보는 지난해와 판박이다. 그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106⅓이닝을 소화하면서 430타자를 상대해 1730개의 공을 던졌다. 볼넷은 46개를 내주고 삼진은 90개를 뽑아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 1.20, 피안타율은 0.222로 준수했다. 선발 등판할 때마다 평균 6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같은 17경기를 치르면서 양현종이 거둔 성적은 10승4패 평균자책점 3.71이었다. 승수는 더 많았고, 평균자책점은 2점 높았다. 나머지 내용은 거의 일치한다. 올해보다 아웃카운트 1개를 더잡은 106⅔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과 비교해 18명 많은 448타자를 상대하면서 1743개의 공을 던졌다. 볼넷은 40를 허용하고, 탈삼진은 110개를 기록했다. WHIP 1.34, 피안타율 0.258로 올해보다 조금 수치가 높았다. 마찬가지로 선발 등판해 평균 6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내용을 보면 전반적인 수치가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시즌 준비 시점에 관계없이 100이닝을 넘기면서 조금씩 컨디션이 떨어지는 걸 알 수 있다. 등판 때마다 어깨에 피로가 쌓이면 회복 속도가 늦어지는 건 당연하다. 특히 올 시즌은 5월23일 대구 삼성전을 시작으로 6월27일 광주 KIA전까지 좋은 투구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7경기에서 50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평균 7이닝에 해당한다. 시즌 개막전부터 5월27일 광주 두산전까지 9경기에서 55이닝(경기당 평균 6이닝)을 던진 것과 비교해 피로 강도가 높았다.

양현종은 지난해 후반기 12경기에서 64⅔이닝을 던져 6승4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5⅓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WHIP 1.48, 피안타율 0.244로 전반기와 비교해 수치가 나빴다. 이닝당 볼넷은 전반기 3.38에 비해 5.15로 2개 가까이 증가했다. 전반기와 비교해 확연히 내용이 좋지 않았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점을 감안해 양현종에게 열흘의 휴식을 줬다. 충분히 쉬면서 어깨 상태를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은 길게 봐야 한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에이스의 부활을 희망했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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