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으뜸' 테임즈, 고아원 돕기 나선 사연

입력 2015. 7. 7. 06:00 수정 2015. 7.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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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실력도 인성도 최고 외국인이다.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고아원 돕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테임즈는 지난 6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고성에 있는 고아원 돕기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6일 마산 SK전을 마친 뒤 창원에서 모금파티 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모금 파티 행사에서는 티셔츠를 판매하고, 상품으로는 테임즈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티셔츠와 야구배트, 야구공 등을 증정한다. 모금 수익금은 고성의 고아원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25일 두산과 마산 홈경기에는 고아원 아이들을 초대하겠다는 게 테임즈의 계획.

NC 관계자는 "구단과 별개로 테임즈 개인적으로 알아서 하는 일이다. 두 달 전부터 순수하게 누군가를 돕기 위한 마음으로 직접 아이디어를 냈고, 에이전시 쪽에서 경남 쪽 고아원 돕기를 기획했다"며 "구단에서도 티켓 할인과 기념상품 전달로 테임즈 행사를 도와줄 것이다"고 밝혔다.

테임즈는 "한국에 처음 와서 NC 팀 동료들과 많은 팬들에게서 사랑과 환영을 받았다. 이제는 나도 무언가를 보답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고아원 돕기 행사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 온 지 2년째 되는 테임즈는 뛰어난 실력과 친화력으로 KBO 최고 외국인으로 자리 잡았다.

팬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고심한 끝에 고아원 돕기를 마련했다. 그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진행하고 계획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시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한국의 많은 팬들이 함께 해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출신의 테임즈는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빼어난 성적으로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한 테임즈는 2년차 시즌이 된 올해도 74경기 타율 3할3푼7리 85안타 24홈런 75타점 20도루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하고 있다.

보디빌더 같은 근육질 몸매와 덥수룩한 턱수염의 강한 인상에도 테임즈는 쾌활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선수단과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위 어려운 사람들을 둘러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씨까지 가졌다. 테임즈는 "요즘 재미있게 야구하고 있다. 최고로 행복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실력도 인성도 정말 최고 외국인선수로 손색없는 테임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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