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불펜, 5월 ERA 1위..삼성 부럽지 않다

2015. 5.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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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NC가 강력한 불펜의 힘으로 5월 비상을 이어가고 있다.

NC는 지난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9-5로 승리하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선발 박명환이 1회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2회부터 손정욱(2이닝)-최금강(3이닝)-임정호(1이닝)-이민호(1이닝)-임창민(1이닝) 등 5명의 구원투수들이 8이닝 2실점을 합작하는 릴레이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강력한 불펜야구를 펼치고 있는 NC는 24일 현재 구원 평균자책점 3.95로 삼성(2.81) SK(3.64) 한화(3.93)에 이어 리그 4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5월에는 구원 평균자책점 2.42로 삼성(2.74)을 제치고 당당히 리그 1위에 랭크돼 있다. 7회까지 리드한 22경기에서 전승으로 유일하게 불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진성의 종아리 부상으로 마무리 자리를 맡고 있는 임창민은 5월에만 13경기 1승7세이브 평균자책점 2.57로 뒷문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14이닝 19탈삼진으로 강력한 구위를 뽐내고 있다. 셋업맨 이민호도 5월 11경기 1승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안정감을 자랑하며 임창민과 필승조를 구축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 5.11로 고전했던 좌완 임정호도 5월에는 11경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1.93 피안타율 3푼7리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장신 우완 최금강도 4월까지 평균자책점 5.63으로 불안했지만 5월 들어 11경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2.35로 환골탈태했다. 4월 적응기를 거쳐 이제는 필승조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선발로 던지던 사이드암 이태양도 팀 사정에 따라 구원으로 옮겨와 '롱릴리프' 역할을 잘하고 있다. 구원으로 나온 5월 3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하고 있다. 여기에 좌완 손정욱도 5월 9경기 8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태며 NC 불펜은 양적·질적으로 풍부해졌다.

NC 김경문 감독은 "최금강이나 임정호가 초반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망가는 투구를 하지 않으며 점점 좋아지는 게 보인다. 이태양도 팀 사정에 따라 구원으로 나오는데 선발이 안 좋을 때 두 번째 투수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임창민도 마무리가 된지 얼마 안 되는데도 그 자리에서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NC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불펜이 최대 약점이었다. 원종현이 대장암 투병으로 전열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설상가상 4월말 마무리 김진성까지 부상을 당하며 좌초 위기에 빠지는 듯했지만 오히려 더 강한 불펜을 구축했다. 삼성 부럽지 않은 불펜야구로 어느덧 공동 3위가 된 NC가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임창민-이민호-최금강-임정호.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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