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표명' 넬슨, 번복 후 마이너 계약

박현철 기자 2015. 5. 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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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불과 반나절 만에 뜻을 번복했다. 9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로부터 방출된 뒤 한국행을 밝혔던 내야수 크리스 넬슨(30)이 타국 진출 의사를 번복하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미국에 남는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에 대한 전문 매체인 mlbtraderumors.com은 9일 "2014년 말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했던 내야수 넬슨이 방출되었다"라고 보도한 뒤 "넬슨은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넬슨이 아시아 진출 의사를 번복하고 알려지지 않은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넬슨의 한국행 루머는 말 그대로 없던 일이 되었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잭 루츠를 방출한 두산 베어스, 외야수 나이저 모건을 웨이버공시한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르는 상태. 그리고 주포 앤디 마르테의 부상과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는 신생팀 kt 위즈가 새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는 중이다.

2012년 콜로라도 소속으로 0.301 9홈런 53타점으로 활약했던 넬슨은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동시에 일발 장타 능력과 나쁘지 않은 주루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 반나절만에 자신의 뜻을 접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타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돌발 변수로 인해 한국으로 오기로 했던 선수가 오지 않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실제로 2년 전 KIA 타이거즈는 시즌 중 앤서니 르루를 퇴출한 뒤 당시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우완 기예르모 모스코소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었으나 모스코소가 때마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면서 잔류를 결정, 결국 듀웨인 빌로우를 '꿩 대신 닭' 식으로 선택했던 바 있다.

[사진] 샌디에이고 시절 넬슨 ⓒ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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