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150km 던지는 재밌는 투수 있다"

입력 2015. 5. 1. 17:26 수정 2015. 5. 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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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어린 아이, 재미있는 피처가 하나 있다".

한화 김성근(73) 감독이 2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비밀병기를 살짝 공개했다. 김 감독은 "2군에 어린 아이, 재미있는 피처가 하나 있다. 150km를 던진다. 등번호는 100번이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입단해 올해로 고졸 2년차가 된 우완 투수 박한길(21)을 두고 한 말이었다.

김 감독은 "지지난주 잠실에서 LG에 지고 내려오면서 투수를 미리 준비해놓아야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2군에 투수들을 불렀다"며 박한길에 대해서는 "며칠 만져보니까 좋더라. 오늘 역시 불펜에서 던지는 걸 봤는데 공이 빠르게 들어갔다. 만져보면 재미있는 투수가 될 것이다"고 흥미를 나타냈다.

인천고 출신으로 지난 2014년 2차 4번 전체 4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박한길은 첫 해 팔꿈치 수술로 1년을 재활했다. 올 시즌부터 본격 투구를 시작했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를 안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24로 내용은 괜찮다.

특히 지난달 30일 화성 히어로즈전에서 선발로 나와 4⅔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9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김 감독도 박한길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1군 경기 전 직접 그를 불러 1대1 지도에 나서며 '작업'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7~8월쯤이 되면 지금 투수들의 힘이 떨어질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서 투수들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를 강조했다. 한화는 박한길 외에도 장민재·최우석·김범수·허유강 등 2군에 있는 투수들이 이날 대거 1군에 합류해 훈련을 받았다.

한편 김 감독은 4월을 13승11패로 마친 것에 대해 "계획에 1승이 모자랐다. 그래도 팀 전체가 경기를 잡으러 들어가는 힘이 생겼다. 권혁과 박정진이 이기는 경기에서 공식을 만들어줬다. 안영명이 선발로 전환해서 4승을 거둔 것도 의미가 크다"며 "5월에는 배영수 송은범 탈보트가 해줘야 한다. 이 선수들이 중심에서 잡아줘야 한다. 윤규진도 보름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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