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이동현 활용법? 양상문의 답변

한용섭 2015. 4. 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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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용섭]

개막 후 한 달이 지났지만 LG는 고민거리가 여전히 많다. 지난해 20승을 합작한 류제국-우규민의 부상 이탈, 외국인 타자 한나한의 장기 재활 그리고 마무리 불안도 있다. 27일까지 승률 5할 +1 이라는 성적은 팀이 처한 상황에선 대단한 측면도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마무리 봉중근의 컨디션 회복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봉중근은 시즌 초반 수 차례 난타당하며 부진하다. 27일 현재 9경기에서 2패 3세이브(1블론 세이브) 평균자책점 21.2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KIA전에 컨디션 점검차 등판했다가 3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당시 양 감독의 진단은 "투구시 팔 스윙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았다.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봉중근은 열흘 동안 등판하지 않고 훈련으로 조금씩 구위를 되살리는데 노력했다. 그리곤 25일 NC전에서 9회 나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모처럼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26일 NC전 7-2로 앞선 9회 등판해 한 타자를 잡고 볼넷과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자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을 내리고 이동현을 올렸다.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이동현까지 이날 2실점하며 가까스로 7-6 승리를 지켜냈다.

살아나는 듯 했던 봉중근의 불안, 다시 LG 마무리를 향한 시선이 뜨겁다. 27일 대구 삼성전을 위해 대구로 이동한 양 감독은 '봉중근과 이동현의 활용법'을 묻자 조심스레 얘기했다.

그는 "(중근이가) 조금 좋아지고 있으니까요. 기다려봐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쉬었으니까) 써 봐야죠. 정상적으로 가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경기 상황을 보면서 중근이 기 안 죽도록 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이동현 다음에 봉중근 마무리 보직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26일 NC전에 봉중근이 흔들리자 이동현이 나섰지만, 등판 순서가 바뀐다는 것은 아니다. 양 감독은 "(NC전) 그날은 어차피 둘이 나눠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 동현이도 너무 안 던져서, 6일간 공을 안 던진 상태였다. 어차피 반씩 잘라갈 생각이었는데 주자가 나가면서 조금 동현이를 일찍 낸 셈이다"고 설명했다.

봉중근이 이틀 연속 깔끔하게 막아줬다면, 주위에서 걱정이 다소 덜었을 것이다. 양 감독은 "그랬으면 좋았겠죠. 그래도 이겼으면 됐다"며 "선수 본인이 제일 마음 고생일거다"고 위로도 잊지 않았다. 따뜻해지는 봄 날씨와 함께 봉중근의 컨디션이 조금씩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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