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파란불' SK 예비전력, 5월 복귀 정조준

2015. 4. 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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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SK 예비전력의 신호등에 점차 파란불이 짙어지고 있다. 일부 선수는 5월 복귀도 가능해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인 흐름이 좋다는 평가다.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무난한 4월을 보내고 있는 SK는 타 팀과 마찬가지로 아직 전력이 100%는 아닌 상황이다. 부상 재활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팀의 핵심타자인 김강민이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고 마운드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여건욱도 어깨 재활 중이다. 그 외 박정배 이대수 박희수 등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베테랑 자원들도 재활과 씨름하고 있다.

각자 재활 속도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5월 중 복귀가 가능한 선수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가장 빠른 선수는 여건욱이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어깨에 통증이 있어 조기 귀국했던 여건욱은 이미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 중이다. 15일 KIA 2군과의 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했고 그 후 불펜에서 1이닝씩을 던지며 총 4경기에서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안타를 허용하는 등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다. 김용희 SK 감독도 여건욱에 대해 "구위가 올라오는 과정이다. 그 과정 자체는 괜찮다"라면서도 "안타도 맞고 볼넷도 내주는 상황이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상황으로 본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볼 뜻을 드러냈다. 여건욱은 조만간 선발로 등판해 다시 한 번 구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시범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김강민도 예상보다는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2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중순에서 말 정도면 재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김강민은 현재 무릎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캐치볼과 러닝 위주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T배팅도 가볍게 소화하는 등 괜찮은 경과를 보이고 있어 예정보다는 다소 일찍 1군에 돌아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어깨 인대 시술을 받고 지난해 중반 시즌아웃된 박정배 또한 1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빠른 페이스다. 현재는 하프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무난한 경과다. 페이스가 좋다고 볼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 외 박희수는 미국에서 검진을 받은 뒤 새 마음으로 재활에 돌입했고 이대수 또한 부상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박정배 박희수 이대수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여건욱 김강민의 복귀 만으로도 SK 전력에는 큰 힘이 된다. 여건욱은 지난해 후반기 선발로 가능성을 드러냈으며 현재 SK가 운영하고 있는 3인 롱릴리프 체제(채병룡 고효준 박종훈)에도 명함을 내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SK 마운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강민은 타선에서 핵심적인 몫을 해야 할 선수다. 어느 타순에서든 자기 몫을 할 수 있다. 최근 타선의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는 SK의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다. 현재 외국인 선수 앤드류 브라운을 제외한 나머지 외야 자원들(이명기 조동화 박재상 임훈)이 죄다 좌타자라는 점을 고려해도 김강민의 가치는 빛이 날 수밖에 없다.

한편 최근 타구에 오른발 복사뼈 부위를 맞아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트래비스 밴와트는 좀 더 휴식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절뚝이는 단계다. 김 감독도 "열흘 휴식으로는 조금 힘들 것 같다. 복귀 일정이 늘어지지는 않겠지만 100%가 될 때 1군에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채병룡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직 밴와트가 절실한 단계는 아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썩 좋지 못했던 만큼 심신을 모두 충전시키라는 벤치의 배려도 담겨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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