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5할 붕괴, KIA 첫 시련 찾아왔다

입력 2015. 4. 19. 17:28 수정 2015. 4. 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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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에 첫 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등장하는 투수들마다 넥센 방망이를 견디지 못하고 난타를 당하면서 4-15로 대패했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4연패를 당했다. 시즌 8승9패를 기록, 5할 승률도 붕괴됐고 순위도 7위로 내려앉았다.

KIA의 허약한 현실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은 최근 침체에 빠진 넥센에 무력하게 3경기를 내리 내주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6연승을 거둔 직후 NC에 광주 3연전을 모두 지면서 챔피언스필드에서만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신생팀 kt에 거둔 3연승을 제외하면 5승9패의 성적이다.

사실상 개막 초반의 탄탄했던 전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투수력을 앞세워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놓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특히 지난 15일 잠실경기에서 접전을 벌이다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5-10으로 패한 뒤 급격한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기본적으로 타선의 집중력이 실종된 것이 치명적이다. 브렛 필을 제외하고 나지완, 이범호, 최희섭이 동반 슬럼프에 빠지면서 중심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개막 6연승 과정에서는 이들의 홈런포로 승기를 잡았지만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해결사 부재와 집중력 부재까지 겹치며 넥센과 3경기에서 득점이 3점-1점-4점에 그쳤다.

해결사가 없는데다 타선에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게임메이커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1번타자 김주찬은 개막전에 입은 종아리 부상 여파로 경기 출전이 들쑥날쑥하다. 상하위 타선에 등장하는 최용규도 초반의 상승세가 꺾였고 하위타선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종길 김원섭의 부상이탈과 김주찬의 부상으로 기동력 야구가 되지 않아 상대에 위협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수비력도 짜임새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강한울과 최용규의 테이블세터진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지완이 수비로 나서는 외야진도 탄탄하지 않다. 포수들도 빠른 야구에 취약하다. 최근에는 견고했던 불펜진마저 흔들리는데다 선발투수들도 긴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수 윤석민은 3세이브에서 멈춰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중심타자들의 회복이다. 특히 4번타자 나지완이 정상 타격을 해야 이범호와 최희섭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중심타선이 부진한데 어차피 이들로 한 시즌을 가야한다. 아직은 100타석도 들어서지 않았다. 부진하지만 믿고 가겠다. 잘 해줄것으로 기대한다"며 믿음을 표시했다.

투수진도 선발진과 불펜에 새로운 전력을 가세시키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한승혁이 선발 혹은 롱릴리프로 나설 것으로 보이고 서재응도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투수력이 살아있기 때문에 심각한 위기는 아니지만 부분적인 변화를 통해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팀 분위기이다. 개막 6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승률 5할로 떨어지면서 분위기도 침울할 수밖에 없다. 김기태 감독이 가장 신경쓰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고 재반등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선수들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다음주중 롯데전에 양현종, 험버, 스틴슨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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