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심판 "'스리피트 라인 오버'를 적용할 상황 아니었다"

안희수 2015. 4. 1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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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KIA-LG전이 열린 15일 잠실 구장에선 시즌 1호 '감독 퇴장'이 나왔다. 김기태 KIA 감독이 7회 말, LG 문선재의 베이스 터치 과정을 두고 어필을 하다가 공식 '항의 시간(5분) 초과'로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7회 말, 무사에서 LG 선두 타자 정의윤이 양현종으로부터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문선재가 대주자로 나섰다. 이후 문선재의 도루 타이밍을 빼앗은 양현종의 견제구가 1루수로 향했고, 문선재는 그대로 2루로 뛰었다. 1루수 브렛 필의 송구가 다소 벗어나며 2루수 최용규가 베이스에서 떨어진 곳에서 공을 잡았고, 문선재는 뒤늦은 태그를 피한 뒤 베이스 뒤쪽에서 손을 뻗었다.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분명 야수의 글러브가 문선재에 몸에 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때 김기태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왔다. 주자가 스리피트 라인을 많이 벗어났다는 이유에서였다. 야구 규칙 7.08에 따르면 '주자가 태그 당하지 않으려고 베이스를 연결한 직선으로부터 3피트(91.4cm) 이상 벗어날 경우 주자는 아웃이 된다'고 나와있다. 김 감독이 지적한 부분은 이 항목이었다.

그러나 심판진의 생각은 달랐다. '스리피트 라인 오버' 규정 자체가 적용되는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날 2루심을 맡았던 이민호 심판은 "스리피트 라인 오버' 규정은 말 그대로 라인에서 적용되는 것이다. 홈에서의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정면으로만 슬라이딩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문선재의 베이스 터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루수의 송구가 사실 많이 벗어났다. 그래서 몸을 돌려 태그하는 동작이 컸기 때문에 주자 역시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공식적인 퇴장 조치는 알려진 대로 '시간 초과' 퇴장이다. 그러나 그 전에 김 감독에게 이 부분에 대해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민호 심판은 "감독님께 '어필이나 항의는 충분히 하실 수 있지만 관중을 선동하시면 안 된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런 과정에서 항의 시간이 길어졌다"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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