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양현종과 윤석민 동시에 등장?

2015. 3. 27. 06: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선호 기자]개막전부터 두 명의 KIA 간판투수가 등장할까?

KIA 에이스 양현종이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장하는 가운데 윤석민이 소방수로 뒤를 이을 것인지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KIA에게는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호투하고 소방수 윤석민이 승리를 지키는 필승그림이다.

양현종은 데뷔 이후 첫 개막전 선발출격이다. 작년에는 대구 개막전이 아닌 광주 홈 개막전에 출전해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첫 승을 낚았다. 김기태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필승카드를 내놓았다. 양현종에게는 2년 연속 15승을 향한 첫 발걸음이다.

양현종은 올해는 몸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렸다. 예년같으면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실전투구를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는 실전에 나서지 않았고 하프피칭 단 1번만 하고 귀국했다. 본격적인 조정은 귀국후 불펜투구와 시범경기에서 이루어졌다.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성적만 본다면 훌륭한 투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변화구 등 이것 저것 점검하는 등판이었기 때문에 변별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개막전에서는 150km에 가까운 직구의 힘과 7이닝을 소화력이 관전포인트이다. 더욱이 10개 구단 개막 선발투수 가운데 양현종은 유일한 토종선수이다. 토종의 자존심이 양현종의 어깨에 걸려있다고도 볼 수 있다.

비상한 관심사는 윤석민이 동반 등판 여부이다. 김기태 감독은 개막전 당일 윤석민의 보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소방수로 기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일 소방수로 보직 결정이 난다면 첫 날부터 윤석민이 불펜에서 대기하면서 복귀 등판을 노리게 되는 것이다.

윤석민이 소방수로 개막을 맞이하는 것은 지난 2006년(19세이브) 이후 9년만이다. 신인이었던 2005년에는 필승맨에서 시즌 도중 소방수로 승격했다. 2007년부터는 선발투수로 전환했고 가끔 마운드 사정에 따라 소방수로 나서는 정도였다. 통산 4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윤석민이 등판하기 위해서는 세이브 상황이 되어야 한다. 9회까지 3점차 이내로 앞서야 한다. 선발 양현종이 강력한 LG 타선을 극복해야하고 필승조 투수들도 징검다리를 놓아야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등판한다면 윤석민이 강력한 소방수의 가능성을 구위로 보여줄 것인지가 최대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sunny@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