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없는 넥센 '새 라인업 구상 완료'

2015. 2. 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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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강정호 없이' 2015시즌을 맞이하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수장 염경엽 감독이 구체적인 시즌 구상을 밝혔다.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팀의 훈련을 지휘한 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일찌감치 올 시즌 팀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예상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라인업이다.

염 감독은 1번 서건창과 2번 이택근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린 뒤 유한준-박병호-브래드 스나이더로 클린업 트리오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원래 강정호가 붙박이로 활약하던 5번 타순에서 스나이더의 활약에 따라 올해 넥센 공격력의 '전력 누수'의 크기가 달라지게 된다.

이어 6번 타자로 김민성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염 감독은 유격수가 들어갈 7번 타순에 윤석민과 김하성을 번갈아 쓰겠다고 밝혔다.

공격 못지않게 수비에서도 큰 몫을 차지하던 강정호의 유격수 공백을 '집단 체제'로 메우는 것이다.

윤석민이 우선 순위에 놓여져 있긴 하지만 여기에 김하성과 김지수까지, 세 명의 선수가 번갈아 유격수 자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윤석민이 생각한 만큼 훈련을 잘 했으나 경기에서도 훈련만큼 해주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윤석민의 비중이 작아질 수도,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민, 김하성, 김지수 중 누구를 주전으로 쓰더라도 모든 경기를 주전으로 소화할 수는 없다"면서 "세 명을 동원해 한 시즌을 꾸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염 감독은 8번 자리에 강지광과 이성열을 번갈아 기용하고, 9번 포수로는 박동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개막전 포수는 박동원과 김재현으로 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강정호의 고민 외에도, 넥센의 중요한 고민 가운데 하나가 선발 투수진이다.

지난해 토종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사실상 외국인 선발과 강한 계투진으로 시즌을 꾸려간 염 감독은 새롭게 4선발을 확정했다.

앤디 밴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 등 외국인 좌완 듀오가 '원투 펀치'를 이루고, 지난해 필승 셋업맨 역할을 수행한 한현희가 3선발, 문성현이 4선발을 맡는다.

5선발은 한 명의 선수로 확정하는 대신에 6명의 투수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5선발은 돌아가며 나올 것"이라며 "하영민, 금민철, 송신영, 김택형, 김해수, 최원택이 후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체력과 상대 전적 등을 고려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염 감독은 "영화로 비유하자면 캐스팅은 끝난 것"이라며 "모든 계획을 마무리훈련에서 짠 이후 캠프에서는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70∼80%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는 경기하면서 키워야 한다"며 "넥센의 장점은 감독부터 스태프, 선수까지 모두 성장하는 팀이라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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