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두산맨' 니퍼트, 총액 150만 달러 재계약 완료

2014. 12. 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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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5년째 두산맨이다. 더스틴 니퍼트가 내년 시즌에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두산 구단은 29일 오후 니퍼트와 총액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 5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국내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니퍼트는 5년째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니퍼트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총 107경기에 등판, 52승 27패 평균자책점 3.25, 538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52승은 단일팀 외국인선수 최다승 기록. 통산 소화이닝인 678⅓이닝은 최근 4년간 한국프로야구 최다 이닝이기도 하다.

니퍼트의 또 다른 강점은 꾸준함. 입단 첫해인 2011년 29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고, 올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꾸준히 3점대를 유지했고, 올해는 30경기에서 14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팀을 위해 구원 등판도 마다하지 않는 투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니퍼트는 지난 7월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그의 투혼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침체에 빠진 투수조를 불러모아 "요즘 상황이 어렵지만 지고 있더라도 고개 숙이지 말고 당당하자. 동료를 믿자"고 조언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인 일. 이래서 두산 팬들에게 니퍼트는 외국인 선수 이상의 존재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4년 연속 10승 이상 달성한 건 니퍼트가 처음이다.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던 다니엘 리오스의 경우 KIA와 두산에서 각각 3시즌씩 뛰었다. '두산맨'으로 4년간 꾸준히 10승씩 올렸다는 점은 팀과 개인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년 시즌에는 4년 8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좌완 장원준과 확실한 원투펀치로 나설 전망.

한편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와 이미 재계약을 마친 두산은 외국인 투수 영입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이제 호르헤 칸투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만 구하면 된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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