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길 열렸다 강정호 자존심 지킨 500만 달러

입력 2014. 12. 20. 13:22 수정 2014. 12.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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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27)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눈앞에 뒀다.

넥센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따른 최종 응찰액 500만2015달러를 통보받았다. 넥센은 당초 여유있게 주말을 넘겨 포스팅 결과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강정호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커지자 당일날 바로 수용을 결정했다.

올해 프로 9년차인 강정호는 올해 한국 유격수로는 처음으로 40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내야수로서의 이미지를 쌓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강정호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여러 구단들이 현지 매체를 통해 이름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관심이 없다"고 밝히며 진위 여부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앞서 똑같은 포스팅 경로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던 김광현(SK), 양현종(KIA)이 실패하면서 신중론도 더해졌다.

그러나 강정호는 한국 최초 내야수 출신 포스팅 신청자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500만 달러는 지난 2010년 지바롯데 소속 니시오카 쓰요시가 포스팅으로 532만9000달러를 받고 간 것과 거의 비슷한 금액. 그 다음해인 2011년 아오키 노리치카는 250만 달러에 낙찰돼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니 강정호가 그 2배의 평가를 받은 셈이다.

강정호는"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 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단의 포스팅 수락을 받은 강정호는 앞으로 30일 동안 공식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 측을 통해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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