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강정호 포스팅, 600~900만 달러 가능"

입력 2014. 12. 3. 09:51 수정 2014. 12. 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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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는 포스팅 굴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때 롯데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는 강정호가 김광현, 양현종과는 다른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도스키는 지난 2일 국제 야구 컨설팅 업체인 'GSI' 홈페이지를 통해 기고한 글에서 "류현진만큼 많은 금액을 예상하지는 않지만, 김광현, 양현종보다는 상당히 더 많은 금액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강정호의 평균 연간 가치는 체이스 헤들리,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60~70%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예상 포스팅 입찰 금액을 600~9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여기에 뉴욕 양키스가 입찰할 경우에는 1000만 달러 이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매우 긍정적인 평가다.

앞서 포스팅에 참가한 두 선수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200만 달러를 제시받은 김광현과 SK는 고심 끝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협상권을 줬고, 양현종과 KIA 타이거즈는 제안을 거절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약 150만 달러 규모의 금액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도스키는 강정호는 굴욕을 피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14시즌 KBO가 폭발적인 타고 현상이 있었다 할지라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강정호가 필수적인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강정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강한 어깨와 게리 셰필드를 닮은 스윙, 유니폼 바지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려진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잘 다져진 하체 등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며 강정호에 대한 인상을 떠올린 그는 "강정호의 장타력은 대다수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홈런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며 파워를 인정했다.

유격수 수비에 대해서는 "강정호가 너무 깊숙이, 그리고 몸쪽에 가깝게 수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고칠 수 있는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구단들이 강정호를 3루수 옵션으로 생각할 수 있고, 내야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에도 코너 외야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12월 중으로 포스팅에 참가할 예정이다. 포스팅은 비공개 입찰로 진행된다. 그의 원 소속팀 넥센이 최고 입찰 금액에 동의할 경우, 그 팀은 한 달 동안 단독 협상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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