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잔류시켜야 할 이유가 더 많아"

2014. 11.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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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양현종이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두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여전한 입장차만을 확인했다.

KIA는 24일 광주의 구단 사무실에서 양현종과 다시 만났다. 하지만 전날 만남에 이어 이날도 양쪽의 입장차만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KIA와 양현종은 25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날 양현종은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구단에 다시 표명했다. 하지만 KIA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고 해외진출 추진을 구단에서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며 포스팅 금액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양현종에게 전달했다.

KIA 관계자는 "현재 구단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양현종을 팀에 잔류시켜야할 이유가 미국으로 보내야하는 이유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현종이 구단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입장을 다시 정리해 25일에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2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양현종 포스팅의 최고 응찰액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다.

하지만 포스팅 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지며 KIA와 양현종은 곧바로 논의에 들어갔다. KBO가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한국시각으로 오는 28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해야 하기에 KIA와 양현종은 늦어도 27일까지는 결론을 내야한다.

양현종은 여전히 미국 진출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KIA 관계자는 "포스팅 금액을 감안했을 때 양현종이 연봉 협상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가능성이 낮다"며 "양현종이 불리한 계약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미국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의 행보는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23일 새벽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써낸 구단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미네소타 트윈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FOX스포츠의 컬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C.J. 니코스키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텍사스가 양현종의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했다"며 "텍사스의 포스팅 금액은 15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렇듯 미국 현지에서도 양현종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써낸 구단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양현종과 KIA의 입장차마저 여전해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계속해서 험난한 과정을 겪을 전망이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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