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염경엽 감독 "소득 無, 쓸 거 다 쓰고 졌다"

2014. 11. 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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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소득 없는 경기였다. 쓸 거 다 쓰고 져서 속상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7일 목동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넥센은 7전 4선승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위기에 몰렸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깔끔투를 펼쳤지만 8회초 실점으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9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2실점한 게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로티노가 솔로포를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의외로 투수전 양상이 됐다"며 "1-0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지키는 야구가 안 되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줬다. 내일 경기 잘해서 똑같은 위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넥센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중견수 이택근과 2루수 서건창의 콜플레이 미스로 뼈아픈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9회초 역전 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염 감독은 "벤치의 잘못 같다"며 "나와 수비코치의 잘못이다. 2사 1루면 외야는 깊게 수비하게 돼 있고, 내야수에게 정확하게 전달했어야 하는데 벤치가 할 일을 못 했다. 강정호가 잘못했다기보다 우선적으로 벤치가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9회 한현희를 올린 데 대해서는 "손승락이 투구수가 있기 때문에 내일도 경기를 하고 (손)승락이를 써야 한다. 35개 정도에 바꾸려고 생각했다. 그 다음에 현희 올리게 되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왼손타자를 상대해야 했다. 나바로에게 강했고 잘 끝내주기를 바랐는데 볼넷이 나오면서 꼬였다"고 말했다.

선발 오재영은 5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좋은 투구를 했다"며 "빨리 바꾼 것은 6차전도 있고 좋은 느낌에서 바꿔주려고 했다. 투수전 흐름이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6회 최형우가 오재영에게 강했기 때문에 주자 있는 상황에서 올리는 것보다는 그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는 소득이 없는 것 같다"며 "쓸 거 다 쓰고 졌기 때문에 속상하다. 야구는 생각대로 안 되는 것 같다. 지키는 것도 벤치 능력인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염경엽 감독(왼쪽).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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