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전력강화 우선 순위는 수비"

안승호 기자 2014. 10. 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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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신임감독이 수비력을 팀 전력 강화 우선 순위로 꼽고 체제 정비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지난 25일 한화 10대 사령탑직을 맡고, 팀 체질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구상을 시작했다. 지금 당장 수면 위로 올려놓을 것은 없다. 밖에서 보이는 것과는 한층 더 깊이 팀 내 선수 구성을 파악하는 데만 해도 며칠은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6일 "ABC부터 밟아가는 단계다. 누구를 데려오고 보강하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한화가 내년 시즌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집중적으로 조련해야할 대상만은 명확히 지목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한화는 몇년 동안 수비 쪽이 약했다. 투수 쪽도 물론 그랬지만 수비가 내외야 모두에서 약했고, 전력을 따지고 들면 그런 문제 아니었나 싶다. 그 점을 먼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화는 드러난 수치로도 9개구단 가운데 실책 113개로 가장 많았다. 2013년 김응용 전임 감독 부임 이후 홈구장 크기를 넓히기도 했으나 라인업 구성은 수비보다는 오히려 공격에 치우쳐 꾸려져 구단에 이롭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김 감독은 기회를 준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일산 모처에서 정승진 한화 구단 사장과 대화한 것을 두고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주중만 해도 프로 감독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고 했다. "사실, 답답하기도 했고 안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원더스 해체 뒤 김 감독은 강의를 해왔다. 프로 감독 복귀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보고 11월까지 잡은 일정도 꽤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정중히 취소해야하는데 한달 두달 전에 잡은 것도 있다. 미안하고 부담스러운데 양해를 얻어야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취임식이 열리는 28일 대전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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