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9패, AG 金 동지 황재균·손아섭에게 혼쭐

입력 2014. 10. 2. 22:08 수정 2014. 10. 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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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상학 기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어제의 추억일 뿐 오늘은 냉정한 프로로 돌아왔다.

한화 에이스 이태양(24)이 아시안게임 이후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이태양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가 5-10으로 패하며 시즌 9패(7승)째를 당한 이태양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4.70에서 4.94로 치솟았다.

이태양은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 리스트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준결승 중국전에서 2-2로 맞선 5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구원승을 따내며 결승행을 견인했다. 결승 대만전에서 황재균의 8회 쐐기 2타점 적시타 때 손아섭과 이태양은 덕아웃에서 얼싸안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의 영광도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렸다. 불과 4일 전 영광의 기쁨을 나눴던 어제의 동지가 이제는 적이 돼 서로를 겨냥했다. 결과는 이태양의 완패. 황재균과 손아섭에게만 2안타씩 총 4안타를 맞으며 혼쭐났다. 프로의 세계가 냉정하다는 것을 새삼 증명했다.

이태양은 1회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3회 선두 황재균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정훈에게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하더니 손아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점을 내줬다. 황재균·손아섭에게 결정타를 맞고 3회에만 3실점.

4회에도 이태양을 무너뜨린 것은 황재균과 손아섭이었다. 4회 첫 타자 문규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이태양은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황재균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손아섭에게는 초구 124km 포크볼이 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돼 비거리 125m 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4이닝 6실점 조기강판.

1번타자 황재균은 2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손아섭도 홈런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아시안게임 후에도 식지 않은 타격감으로 '금메달 동지' 이태양의 시즌 재개 첫 등판에 패전을 안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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