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타격 정확도' 가장 뛰어난 타자는 디트로이트 카브레라
메이저리그에서 야구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가리켜 '5툴 플레이어'라고 일컫는다. 5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5가지 능력이란 타격 정확도, 장타력, 스피드, 강한 어깨, 그리고 수비 능력이다.
ESPN이 22일 올 시즌 메이저리그 야수 중 타격과 주루 부문의 '능력자'들을 꼽았다. 각 부문별 '톱5'를 선정한 것이다.
추신수는 '선구안'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부진에 빠져 있지만 앞선 시즌에서 보여준 탁월한 출루율이 반영된 결과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격 정확도'가 뛰어난 선수로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사진)가 꼽혔다. 선정에 참가한 매니 액타 전 감독은 "카브레라는 모든 구종에 대처할 수 있는 천부적인 눈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카브레라에 이어 2년 연속 MVP 2위에 올랐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타격 정확도'에서도 2위에 뽑혔다.
카브레라는 '장타력' 부문 2위도 차지했다. 장타력 1위는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자랑하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이 선정됐다. ESPN의 평론가 짐 보든은 "영화 < 내추럴 > 의 마지막 장면을 현실에서 재현할 수 있는 타자"라고 설명했다.
추신수가 포함된 '선구안' 부문 1위로는 지난 시즌 추신수의 팀 동료였던 조이 보토(신시내티)가 뽑혔다. 2위는 호세 바티스타(토론토)다.
나쁜 공을 잘 치는 '배드볼 타자' 부문에서는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이 1위를 차지했다. 산도발은 스트라이크가 아닌 공을 때려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삼진을 잡기 어려운 타자' 1위로는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가 뽑혔다. 에릭 아이바(LA 에인절스)는 최고의 '스몰볼 선수'로 선정됐다.
LA 다저스의 디 고든은 '빠른 주자' 부문에서 2위로 밀렸다. 고든이 올 시즌 도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빠르기로만 따지면 신시내티의 빌리 해밀턴이 더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고의 '주루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단신인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꼽혔다. 짐 보든은 "주루 플레이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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