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NC에 3연패' KIA, 멀어지는 4강 티켓 '빨간불'
[OSEN=창원, 이우찬 기자] KIA 타이거즈의 4강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천적 NC 다이노스에 3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KIA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1-9로 크게 졌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KIA는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에 이어 리그 3번째로 50패(40승)째를 기록했다.
KIA에 이번 주는 4강 진입에 분수령과도 같았다. 상위권 팀인 NC, 삼성과 6연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 29일 경기를 앞두고 KIA는 4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반 차를 유지하고 있어 6연전 결과에 따라 4강 티켓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었다. 하지만 천적 NC에 속절없이 3연패를 당하며 가을야구에 먹구름이 끼었다.
마운드가 초반에 무너졌다. 선발로 나선 베테랑 우완투수 김병현이 제구 난조에 빠졌다. 김병현은 1회 볼넷 한 개 포함 2사사구 3피안타로 3실점했다. 제구는 잡히지 않았다. 2회 1사후 김병현은 박민우에게 볼넷, 김종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강판했다.
두 번째 투수 김진우도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김진우는 에릭 테임즈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2사후 3루에서 이호준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2회까지 8점을 내준 KIA는 초반 흐름을 빼앗긴 채 끌려다녔다.
초반 흐름을 내준 채 KIA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했다. 무너진 마운드를 방망이가 극복하지 못했다. 방망이도 NC 선발 태드 웨버에게 꽁꽁 묶였다. KIA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NC를 상대로 3승 9패 승률 2할5푼을 기록하게 됐다. KIA는 8월 1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삼성에 2승 6패로 열세인 KIA가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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