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터뷰 ①] 113년 '핀스트라이프' 역사에 첫발 내딛은 박효준

이상완 2014. 7. 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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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의 꿈을 안고 또 한명의 국내 고교 야구 선수가 태평양을 건너간다. 그 주인공은 야탑고 주전 유격수 박효준(18)이다. 박효준은 탈 고교‧아시아 급으로 지난해부터 미국 구단들의 특별 관심 대상이었다. 그랬던 그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박효준은 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서울 모처에서 부모님과 에이전트 이치훈 대표, 뉴욕 양키스 관계자와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협상은 꽤 긴 시간동안 이어졌고, 긴 기다림 끝에 3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 입단 합의에 성공했다. 계약금은 116만 달러(약 11억 7000만원).

박효준과 양키스,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였다. 박효준의 부친 박동훈씨가 "속이 후련하다"할 정도로 힘들고 고된 시간이었다. 계약금 외에 담당 통역과 트레이너, 2인 1실의 호텔급 기숙사도 제공 받기로 했다.

양키스는 이미 '한국의 레전드' 박찬호(은퇴)가 2010년 인연을 맺었고, 뒤이어 박효준이 두 번째로 인연을 쌓게 됐다. 특히 박효준은 야수라는 포지션과 아마추어에서 바로 직행하는 첫 번째 케이스로 상징성이 매우 크다.

양키스와 계약 이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박효준을 강남 르네상스 호텔에서 STN과 영상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양키맨' 박효준과의 일문일답이다.

주변에서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 가장 기뻐했던 지인은 누구였나.

가족 제외하고는 예전부터 지내온 친한 친구들이 가장 좋아해줬다. '너 유명해졌다', '밥 사달라', '나중에 한번 보자'며 축하를 많이 해줬다. 뉴욕 양키스와 언론이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았는가.

올 초에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부담감이 많았다. 근데 꾸준히 나오고 난후부터는 부담을 가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오히려 즐기려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야구를 어떻게 시작했는가.

제가 운동을 정말 좋아해 축구와 야구를 했었다. 그 중에 야구가 재미있었다. 그 이후로 계속 하게 됐다. 짧은 야구 인생 과정을 이야기 해달라.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을 해서 장성중, 야탑고를 거쳤다. 재미있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 야구를 하는 동안 후회는 없었다. 메이저리그 진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신 분은 누구인가.가족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모님과 누나가 뒷바라지 해주셔서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 같다. 경기장에서 노심초사 하는 아버지를 본 적이 있는가.

경기 중에는 관중석 의식을 하지 않기도 하고 시합에 집중하느라 본 적이 없다. 평소 아버지께서 어떤 조언을 해주는가.

항상 같은 말씀을 해주신다. '항상 긍지와 자신감을 갖고 해라',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해라'라는 말씀을 자주 해주신다. 남매는 많이 다투기도 하는데 누나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누나랑 싸우지도 않고 정말 친하다. 누나가 뒤에서 많이 칭찬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조금 과묵해 보이는데, 본인의 성격은 어떤지.

주변과 친구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굉장히 밝고 긍정적'이라고 들었다. 제 성격도 조금 활발해서 문제인 것 같다.(웃음) 야구 선수가 아닌 학생 박효준은 어떤 학생인가.

배우려고 하는 점이 큰 장점인거 같다. 단점이라면 공부를 잘 못한다는 점…(웃음). 제가 공부를 별로 안 좋아 해서요.(웃음) 누나가 공부를 잘 하니깐, 저는 운동을 잘 하려고요. 영어 과목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잘 하는지.

영어를 많이 좋아해야겠죠. 잘하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시합과 훈련이 없는 날은 주로 뭘 하고 지내는지.

집에서 쉬거나 아니면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영화 보기도 한다. 앳된 외모라서 주변에 여자 친구들이 많을 것 같다.

별로 없다. 지금은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니니깐…친구들이랑 노는 것은 지금 만족하고 생활하고 있는 것 같다.

▲[영상 인터뷰 #1] 113년 '핀스트라이프' 역사에 첫발 내딛은 박효준

▲[영상 인터뷰 #2] '양키맨' 박효준, "10년 뒤, 내 자리는 양키스 주전 유격수"

▲[단독 영상 인터뷰 #3] 양키스 스카우트 윌슨, "박효준, 2년 후 빅리그에 근접할 것"

[사진. STN DB]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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