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경험' 두산 칸투..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사연은?

김유정 입력 2014. 6. 8. 16:26 수정 2014. 6. 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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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유정]

두산 외국인 타자 칸투(32)가 원정 숙소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호텔에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문이 열리지 않아 10분간 갇혀 있었다.

칸투는 6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아까 숙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원하는 곳에 도착을 했는데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지 않더라. 깜짝 놀라서 안에서 'Help me(도와주세요)'만 외쳤다"고 전했다.

두산 선수단은 지난 주말 넥센과의 원정 3연전부터 서울 목동 경기 때 호텔에서 단체 생활을 한다. 이전까지는 목동 원정의 경우 잠실에서 출퇴근을 했지만, 날씨가 더워지고 지난 주말(6~8일)이 황금연휴인 것을 감안해 호텔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전날(5일) 원정 SK전이 끝난 후 인천에서 서울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칸투는 이날 오전 볼 일이 있어 자신의 방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던 중 봉변을 당했다. 그는 "엘리베이터가 '덜컹' 하더니 작동을 안했다. 평소에 영화를 많이 봐 처음엔 신기하고 뭔가 흥분됐는데, 시간이 조금 흐르니 '혹시 줄이 끊어져 엘리베이터가 추락하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머릿 속에 가족들이 스치면서 겁이 났다"고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때가 생각났는지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칸투의 외침을 들은 사람은 그 앞을 우연히 지나가던 두산 최주환(27)이었다. 칸투는 "피카츄(칸투가 최주환에게 붙여준 애칭. 만화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다)가 엘리베이터 앞을 지나가다가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어, 칸투?'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맞아, 피카츄. 나야. 문 좀 열어줘'라고 소리쳤다"며 "피카츄가 처음엔 당황했는지 '칸투? 칸투 맞아'라면서 계속 되묻길래 '맞으니까 문 좀 얼른 열어달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주환은 마침 옆을 지나가던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청해 무사히 칸투를 구출할 수 있었다. 최주환은 "호텔 복도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칸투의 목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다"면서 "내가 칸투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으쓱해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칸투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원정을 다니고 수많은 호텔에서 묵었지만, 처음 겪은 일이다. 내 인생을 통틀어서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도움을 준 최주환이 고마웠던지 한국어로 "피카츄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목동=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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