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스코어 속출, 주범은 넥센·KIA·SK

2014. 5.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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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에 핸드볼 스코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의 가장 큰 특징은 타고투저. 그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핸드볼 스코어' 속출이다. 두 자릿수 득점 경기가 연일 나오고 있다. 25일까지 치러진 전체 194경기 중 두 자릿수 득점이 51경기로 전체 일정의 26.3%를 차지한다. 지난해 두 자릿수 득점 경기가 전체 일정의 14.1%에 불과했기에 더욱 눈에 띄는 기록이다.

두 자릿수 득점이 나온 51경기 중에는 10점을 갓 넘은 수준을 넘어 15득점 이상 고득점이 나온 게 24경기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지난해 576경기에서 15득점 이상이 11경기 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의 핸드볼 스코어는 더욱 놀랍다.

그렇다면 핸드볼 스코어 속출의 주범은 어느 팀들일까. 두 팀이 중심에 있는데 바로 넥센과 KIA이다. 두 팀은 15실점 이상이 나란히 3경기로 가장 많다. 팀 평균자책점에서 넥센은 8위(5.45), KIA는 7위(5.41)에 머물러 있는데 한 번에 대량실점한 영향이 크다.

넥센은 5월에만 15실점 이상이 3경기나 된다. 7일 목동 NC전에서 24실점으로 시즌 최다 실점이자 역대 두 번째 최다 실점을 허용한 넥센은 22일 목동 한화전에서 16실점,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18실점 연일 무너졌다. 15득점 이상 경기가 한 번 있지만 실점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KIA도 만만치 않다. KIA는 지난달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20실점으로 시즌 첫 20실점 이상 허용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광주 SK전에서도 18실점하며 뭇매를 맞았고, 5일 광주 넥센전에서도 16실점으로 무너졌다. KIA도 1일 광주 SK전에서 20득점을 올렸지만 3번의 15실점 이상 패배가 두드러진다.

넥센과 KIA의 대량 실점 이유는 투수력에서 비롯된다. 두 팀 모두 선발이 조기에 무너질 경우 대책이 없다. 추격조의 힘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선발이 조기강판하며 경기 흐름을 내준 상황에서 필승조를 투입하기는 무리. 이럴 때 추격조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량 실점이 반복되는 것이다. 두 팀은 두 자릿수 실점도 나란히 7경기로 리그 최다 불명예를 쓰고 있다.

넥센·KIA와 함께 SK도 핸드볼 스코어 속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SK는 1일 광주 KIA전 20실점했고, 4일 문학 롯데전 16실점으로 15실점 이상 경기가 두 번 있다. 두 자릿수 실점도 7경기로 넥센·KIA와 함께 가장 많다. SK는 팀 평균자책점에서도 9위(5.50)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대로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핸드볼 스코어 시대를 연 팀들도 있다. 두산과 롯데가 그 주인공으로 15득점 이상이 3경기로 최다. 두산은 지난달 25일 마산 NC전 15득점, 8일 사직 롯데전 15득점, 10일 잠실 삼성전 17득점을 퍼부었다. 롯데도 지난달 11일 광주 KIA전 20득점을 시작으로 4일 문학 SK전 16득점, 6일 사직 두산전 19득점으로 화력을 자랑했다. 두 자릿수 득점도 롯데가 8경기, 두산이 7경기로 최다 1~2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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