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감독, '시즌 1홈런' 김태균 지지하는 이유

한국아이닷컴 박대웅 기자 2014. 5. 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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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 4할5푼, "기회 이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

[목동=박대웅 기자] 한화 김응용 감독이 홈런 침묵을 겪고 있는 김태균을 두둔했다.

김응용 감독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을 앞두고 김태균의 홈런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시즌 김태균은 지난 4월11일 넥센전에서 1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린 이후 더 이상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김회성(5홈런)과 송광민(4홈런)이 팀 내 홈런 1, 2위에 올라있지만 중심 타선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팀 전체 홈런 역시 21개로 LG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이에 김태균은 "최근 방망이를 크게 휘두르기보다는 정확하게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며 팀 배팅에 보다 주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응용 감독 역시 김태균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김 감독은 "홈런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운을 뗀 뒤 "감독들은 홈런보다 타율이 좋은 선수를 더 좋아하기 마련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안타를 치고 기회를 이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홈런에 신경을 쓰다보면 공을 방망이에 잘 맞추기가 어렵다. 안타를 계속해서 치다보면 홈런도 따라 나오는 것이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기회에서 집중력을 드러내는 김태균의 활약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은 올시즌 타율 3할4푼4리(122타수 42안타)로 11위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득점권 타율은 4할5푼(4위)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정확한 기록은 모르지만 김태균이 작년보다 기회의 순간 안타를 더 많이 때리는 것 같다.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뒤 "우리팀 홈런왕 (김)회성이는 요즘 시합에 자주 못 나오잖아"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태균은 넥센을 상대로 올시즌 본인의 유일한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맞대결 3경기에서의 타율은 1할(10타수 1홈런)로 좋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기회를 이어가는 안타를 수차례 터뜨리며 김응용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아이닷컴 박대웅 기자 yuksamo@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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