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낭심보호대 착용 의무화해야"

2014. 4. 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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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낭심보호대 착용을 중·고교 시절부터 의무화해야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감독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KIA타이거즈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윤희상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며 회복된 윤희상의 상태를 알렸다.

윤희상은 25일 사직 롯데전 1회 첫 타자 김문호를 상대하던 중 7구째 바운드 된 강습타구를 낭심에 맞고 구원투수 이재영과 교체됐다. 윤희상은 당시 상태를 살피러 나온 트레이너의 바지를 부여잡는 등,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인근 백병원 응급실로 호송돼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큰 이상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동시에 일주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인천의 자택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자주 타구에 강타 당했다. 언급하기가 그렇지만 내가 산 증인이다. 병원에 실려간 적도 많았다"며 윤희상의 고통에 대해 깊게 공감했다. 현역 시절 명포수였던 이 감독이었지만 당시는 낭심보호대 같은 장비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시기.

이 감독은 "요즘은 유니폼이 좋아졌지만 당시에는 통풍이 잘 안됐다. 착용을 하면 답답하기 때문에 낭심보호대를 차지 않기도 했고 요즘과 같이 잘 나오지도 않았다"면서 "하지만 보호대를 차는 것을 중고교때부터 습관을 들여서 당연하게 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서다. 이 감독은 "메이저리그의 경우에는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모두 낭심보호대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착용을 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게 된다. 특히 중고교시절부터 장비가 학교에서도 보급이 되고 전 선수들이 착용이 의무화 돼 있다"고 전하며 "요즘은 타구의 속도가 빨라졌고 불규칙 바운드도 많다. 야수뿐만 아니라 투수도 낭심보호대를 차야 한다. 무엇보다 선수 보호를 위해서 어릴적부터 보호대를 차는 습관을 들여 모두 착용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낭심보호대는 낭심 부위에 직접 착용하는 것이 아닌 선수들이 입는 슬라이딩팬츠의 앞부분 주머니에 집어넣는 형태다. 포수의 경우는 거의 필수적으로 착용하지만 야수들이나 투수들의 경우 착용하지 않는 선수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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