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구민들 "새 야구장 입지 변경 안 된다"
2014. 4. 24. 17:12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민들이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쓸 새 야구장의 입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진해구 지역 60개 사회단체가 소속된 진해발전추진위원회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새 야구장은 반드시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해구민들이 똘똘 뭉쳐 새 야구장 입지를 바꾸려는 세력에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새 야구장 입지를 마산권으로 옮기려는 세력은 '6·4 지방선거를 이용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세력'이라고 규정했다.
마산권에 연고가 있는 시의원, 대학교수, 야구계 인사들은 이달 초 '마산야구타운 조성 운동본부'를 만들어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터 대신에 마산종합운동장에 새 야구장을 짓자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주경돈 진해발전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야구장 부지를 옮기려는 움직임에 진해구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새 시장은 진해구에 야구장을 짓는 기존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야구장 입지가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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