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2실점 투혼, 최후의 승자 옥스프링

입력 2014. 4. 20. 16:53 수정 2014. 4. 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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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38)의 8이닝 투혼이 승리로 결실을 맺었다.

옥스프링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4피안타 2실점했다. 옥스프링은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팀이 9회초 2득점으로 3-2 역전승을 해 패배 위기는 자신의 시즌 2승으로 끝났다.

첫 이닝을 공 10개로 막아낸 옥스프링은 2회말 큰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넘어갔다. 2회말 1사에 홍성흔, 양의지를 연속안타로 내보낸 옥스프링은 오재원 타석에 나온 1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악송구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재호와 정수빈을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옥스프링은 4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과 마찬가지로 1사에 홍성흔, 양의지를 각각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킨 옥스프링은 오재원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2, 3루 상황에 김재호에게 외야 좌측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그러나 옥스프링은 이후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과 6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옥스프링은 7회와 8회 역시 각각 3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끝냈다. 옥스프링은 4회말 2실점 후 만난 정수빈을 시작으로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다시 만난 김현수까지 13연속 범타를 유도하고 피칭을 마쳤다.

이날 옥스프링은 최고 구속 137km까지 나온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자신이 던진 108개의 공 가운데 빠른 공(43개) 다음으로 많이 구사한 것이 슬라이더(31개)였다. 이외에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컷 패스트볼을 구사한 옥스프링은 팔색조 같은 투구로 두산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6회까지 무실점하는 등 7이닝 1실점한 유희관의 역투에 팀 타선이 눌려 옥스프링은 패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끝까지 자신의 소임을 다한 투구에 야수들도 9회 2득점으로 보답했다. 옥스프링의 108구 투혼이 팀 전체를 일깨웠고, 옥스프링은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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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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