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3타점' SK, KIA 꺾고 공동선두 등극

2014. 4. 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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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SK가 연이틀 KIA를 잡고 연승과 함께 공동선두에 등극했다.

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박정권을 비롯한 중심타선의 맹활약과 효율적인 계투 작전을 앞세워 6-4로 이겼다. 11승5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넥센, 마산에서 삼성을 잡은 NC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KIA(7승11패)는 3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과 한걸음 더 멀어졌다.

전날 경기 후반에만 11점을 뽑아내며 타격감을 살린 SK의 기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1회 4점을 냈다. 선두 김강민의 볼넷과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SK는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스캇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 때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루 때는 패스트볼과 폭투로 박정권이 공짜로 두 베이스를 진루했고 이재원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쳐 4-0으로 앞서 나갔다. 테이블세터가 차린 밥상을 중심타선이 4안타 4타점 합작으로 깨끗하게 먹어치우며 이상적인 득점 공식을 만들어냈다.

KIA는 3회 반격했다. 선두 차일목의 볼넷과 김선빈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대형 신종길이 모두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구, 11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나지완이 커브에 루킹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SK는 쉽게 추가점을 냈다. 3회 선두타자 스캇이 중전안타를 쳤고 박정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스캇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KIA의 반격도 매서웠다. 4회 이범호의 2루타와 안치홍의 좌월 홈런으로 단숨에 2점을 만회한 KIA는 김원섭 차일목의 연속 우전안타, 김민우의 희생번트, 이대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5, 1점차까지 뒤쫓았다.

KIA는 5회 선두 필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동점 기회까지 잡았으나 바뀐 투수 윤길현에게 나지완 이범호 안치홍이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분루를 삼켰다. 그 사이 기운을 차린 SK는 5회 스캇의 안타와 박정권의 2루타, 그리고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SK는 이후 윤길현 진해수 박정배 박희수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KIA 타선을 1피안타로 잠재우며 승리를 지켰다.

양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윤희상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 송은범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중심타선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정권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였고 루크 스캇은 3안타, 이재원은 2타점, 최정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9회 선두타자를 내보낸 박희수는 이후 위기를 진화하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는 안치홍이 시즌 첫 홈런을 비롯해 4타수 2안타 2타점, 브렛 필이 4타수 2안타로 분전했으나 기회를 십분 살리지 못했다. 선발 송은범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준섭이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는 것이 한가닥 위안이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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