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승' SK, KIA에 대승.. 10승 안착

2014. 4. 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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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양팀의 맞대결은 5회까지 투수전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6회 이후 SK 타선은 그런 예상을 처참하게 깨버렸다. SK가 경기 중·후반 집중타를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SK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와 7회에만 대거 11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0으로 크게 이겼다. 휴식일 이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5패) 고지에 안착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당겼다. 반면 공·수 모두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던 KIA(7승10패)는 리그 두 번째로 10패째를 안았다.

양팀 모두 경기 초반 득점권 기회를 놓쳤다. SK는 1회 1사 3루, 2사 2사 2루의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도 1회 2사 1,2루, 2회 무사 2루의 기회에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KIA는 3회 이대형의 볼넷과 박기남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필이 3루수 땅볼, 나지완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며 또 한 차례 땅을 쳤다.

두 선수의 호투에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6회 SK가 뽑았다. 선두 김성현이 3·유간을 빼는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김강민이 유격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 보내며 결국 좌전안타로 연결, 무사 1,3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SK는 조동화가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대며 천금같은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냈다.

SK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스캇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재원이 8구까지 양현종을 물고 늘어진 끝에 커브를걷어올려 좌익수와 펜스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3-0까지 앞서 나갔다. 난공불락이던 양현종을 허탈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기세를 몬 SK는 7회 대거 8점을 더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루에서 정상호의 희생번트가 뜨며 병살 위기에 몰렸던 SK는 양현종의 1루 송구가 빠지며 1사 2루 상황으로 기사회생했다. 이후로는 집중력이 빛났다. 김성현의 볼넷과 양현종의 폭투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SK는 김강민의 2타점 3루타, 조동화의 적시 3루타, 최정의 좌중간 적시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4점을 뽑았다.

이후 스캇의 우전 안타로 다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SK는 이재원이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우익수 이종환이 타구를 재빨리 쫓아가지 못했다. SK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KIA 세 번째 투수 박성호를 상대로 우중월 3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리며 화력쇼의 마침표를 찍었다. 6타자 연속 안타에 4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 KIA는 추격 의지를 상실했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5회까지는 두 선수 모두 빼어난 투구를 펼쳤으나 6회 이후 내용이 달랐다. 김광현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양현종은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의 투구 내용은 양현종이 더 좋은 점이 있었으나 그것이 최종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까지 단 2안타로 양현종에 꽁꽁 묶였던 SK 타선은 6회와 7회 KIA 마운드를 사정없이 몰아붙이며 식지 않은 감을 과시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강민이 3안타 2타점의 만점활약을 선보였고 이재원과 박정권도 장타를 펑펑 터뜨리며 3타점씩을 수확했다. 김강민과 이재원은 사이클링히트에 홈런이 부족했다. 반면 KIA는 경기 초반 김광현을 무너뜨릴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고 '기록되지 않은' 실책에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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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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