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고교 주말리그] 경동고, 조 1위 경기고 4-3으로 격파

이상완 2014. 3. 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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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토) 구의야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홍승범과 선발 투수 김성훈의 호투로 조 1위 경기고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선취점은 경동고가 먼저 올렸다. 경동고는 경기고 선발 봉민호 상대로 2회말 중심 타선 신지환과 유상훈이 연속 안타로 진루하며 대량 득점을 예고했다. 경동고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김환주가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3루로 보냈고 홍승범이 우중간 가르는 싹쓸이 안타로 3득점을 먼저 올렸다.

이후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6회말 3-0으로 경동고가 앞서고 있는 상황. 이번에도 경동고의 중심 타선에서 해결을 해줬다. 4번 타자 홍태영이 1루 선상을 타고 가는 2루타로 먼저 포문을 열었고, 신지환의 보내기 번트와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1득점을 추가했다.

7회까지 침묵하던 경기고도 서서히 반격을 시도했다. 8회초 무사 1-2루 경기고의 공격. 3번 타자 심현창이 1루 깊숙한 안타로 1점을 올렸다. 심현창의 안타로 김성훈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지승후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직막한 2루타로 4-3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지승후와 김영우의 도루로 2사 2-3루 찬스 상황에서 김건우가 번트에 실패하며 동점과 역전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결국, 경동고는 1점을 지켜내며 조 1위 경기고를 4-3으로 누르고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 STN DB]

구의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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