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NC 아담, 또 독설.. "돈은 벌었지만, 생활은 끔찍"

김동영 기자 2014. 3. 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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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미국으로 돌아간 후 한국야구에 대한 다소 황당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아담. /사진=OSEN

최근 피츠버그 지역지 트립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에 대한 다소 황당한 불만을 쏟아냈던 전(前)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아담 윌크(27)가 이번엔 전국구 매체와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美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고 있는 아담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담은 이 자리에서 지난번 인터뷰 내용과 유사한 발언을 쏟아냈다. 구단에 대한 불만을 토해냈고, 한국 야구 문화도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한국 생활이 끔찍했다는 아담이다.

아담은 "(NC와의 계약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 해외에서 뛰면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었다. 물론 도박이었다. 아마 내가 해외로 건너간 가장 젊은 선수였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담은 지난 2011~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단 8경기 출장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무대로 넘어올 때 NC 다이노스가 디트로이트에 이적료를 지급했고, 디트로이트의 보유권이 소멸됐다. 즉, 단 한 시즌도 풀타임을 뛰지 않았음에도 FA 신분을 얻는 메리트를 누린 셈이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는 "다른 스타일의 투구를 배웠다. (한국에서)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대단한 일이다. 왜냐하면 모든 타자들이 맞히는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교타자가 라인업에 몇 명 없지만, 한국에는 전부 맞히는데 집중하는 교타자뿐이었다. 그 야구에 적응해야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들(NC)은 나에게 많은 돈을 줬다. 하지만 난 돌아가지 않았다. 한국에서 보낸 전체 시간은 끔찍했다.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NC는 거주지가 어디인지 등 각종 세부내역을 알려줬지만, 전혀 사실과 달랐다. 특히 사는 곳은 그냥 주택지였다. 그들이 말했던 공원도 없었고, 쉬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알아서 해결해야했다"라며 NC에 불만을 토해냈다.

문화충격에 대해서도 말했다. 아담은 "잘하든 못하든 응원하는 것이 일이었다. 야구가 아니라 (여자들이 하는) 소프트볼 스타일이었다.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다른 선수들은 내가 동참하지 않는다고 좋게 보지 않았다. 충격적이었고, 적응하기위해 노력해야만 했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터뷰에는 지난번 트립라이브와의 인터뷰 때처럼 "전쟁을 항상 걱정해야 했다", "35살 선수가 34살 선수에게 물을 떠오라고 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때릴 수도 있다" 등 악담에 가까운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야구에 대한 아담의 인식은 좋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USA투데이는 전국으로 발행되는 일간지다. 자칫 한국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게다가 아담처럼 한국에서 1년을 뛴 후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FA 신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선수들이 악용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사실 아담은 지난 시즌 중 항명에 가까운 트위터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미국으로 돌아간 후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터뜨리고 있는 중이다. 결국 이번 '아담 사태'는 향후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를 뽑을 때 실력만큼이나 인성도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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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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