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 연봉 삭감자 2명에 그친 이유

입력 2014. 1. 15. 07:20 수정 2014. 1. 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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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최하위 팀에서 연봉 삭감자가 2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화가 성적 부진에도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한화는 지난 14일 2014시즌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연봉 협상 완료 소식을 알렸다. 간판스타 김태균이 15억원으로 동결돼 프로야구 최고 연봉 자리를 지킨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삭감자가 2명 뿐이었다는 점이다. 2년 연속 최하위으로 대폭 삭감의 명분이 뚜렸했지만 한화의 선택은 소폭 인상 내지 동결이었다.

한화의 재계약 대상자 48명 중 삭감자는 안승민과 김태완 둘 뿐이었다. 안승민은 1억6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34% 깎였고, 김태완도 1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9% 하락됐다. 두선수 모두 지난해 억대 연봉자였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못미친 성적을 내 삭감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진행(1억4000만원→1억7000만원) 송창식(8500만원→1억3000만원) 고동진(8000만원→1억원) 정현석(5000만원→8000만원) 김광수(7000만원→8000만원) 송광민(5400만원→7000만원) 추승우(4500만원→6000만원) 김경언(5000만원→5800만원) 윤근영(4600만원→5700만원) 정범모(4100만원→5300만원) 이양기(3700만원→5200만원) 송창현(2400만원→4600만원) 엄태용(2400만원→3500만원) 등 1군에서 뛴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이 소폭 올랐다.

한화 관계자는 "아무래도 저연봉 선수가 많다 보니 1군에서 조금만 뛰어도 인상 폭이 생기기 마련이다. 5000만원 미만 연봉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소폭 인상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한화 팀 사정상 저연봉 선수들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타팀보다 열려있다.

하지만 한화는 김혁민(1억1400만원) 유창식(6400만원) 등 다소 부진했던 선수들과도 연봉을 동결했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들이 너무 위축돼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기를 살려주기 위함이다. 삭감하려면 삭감할 수 있었지만 웬만하면 동결 또는 소폭 인상으로 결정했다. 선수들이 팀에 대한 애정을 갖길 바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즉 사기 진작 차원이라는 의미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군제대 선수들의 인상액이다. 안영명(1억500만원→1억1500만원) 윤규진(7500만원→8000만원) 김회성(2400만원→3400만원) 등이 군제대와 함께 연봉이 상승했다. 이 역시 향후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로 한화 구단은 군대에서 몸 관리를 잘 하면 대우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수호신' 송창식의 연봉 인상액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는 점. 그는 지난해 8500만원에서 53% 인상된 1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가장 많은 4500만원이 올랐지만 기대치보다는 조금 낮았다. 이에 한화 관계자는 "팀 성적을 무시할 수 없었다. 구단도 충분히 설득했고, 본인도 납득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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