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체육(< WBC> "10회까지 치러야 한다더니"..)
< WBC> "10회까지 치러야 한다더니"…황당한 마무리
(타이중<대만>=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 28일 오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구장.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대만 실업선발팀과 2-2로 맞선 가운데 9회말 공격을 끝내고 바로 10회초 수비에 나서려던 참이었다.
WBC 공식 연습경기 규칙에는 10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때에 무승부로 선언하게 돼 있다.
하지만 대만 실업선발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한 데 모여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버렸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어리둥절해할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대회를 운영하는 WBCI 측에서 이날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더라도 9회까지만 치른다고 심판 담당 직원에게 통보한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정작 한국 대표팀에는 이 같은 사실이 전달되지 않았다. 심판들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KBO 관계자는 "대만 실업선발 선수들도 심판이 경기를 끝내려는 모습을 보이자 더그아웃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이 WBC에 앞서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는 이렇게 개운치 않게 끝이 났다.
양상문 수석코치는 "우리는 당연히 10회까지 하는 줄로 알았다"면서 "이진영(LG)도 써볼 생각이었는데…"라고 씁쓸해했다.
KBO 관계자는 "어떻게 된 상황인지 WBCI 측에 해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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