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레버쿠젠 고집에 '金' 못딴 손흥민만 피해봤다

김진회 2014. 10. 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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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뛰고 싶었다.

손흥민(22·레버쿠벤)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의지는 처음부터 확고했다. 7월에는 "나라의 부름이 있다면 뛰는 것이 맞다"고 했다. 8월 초에도 "차출이 된다면 100%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으로서는 인천아시안게임 참가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지난시즌 레버쿠젠의 주축 멤버로 떠오른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아시안게임 차출이 맞물렸다. 결정권은 레버쿠젠이 쥐고 있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보장하는 의무차출 대상 대회가 아니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차출 허용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참가를 강력하게 희망했던 이유는 병역 특례 혜택 때문이었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나라의 부름에는 항상 응해야 한다는 손흥민 개인의 철학 때문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서 온다면 레버쿠젠에도 이익이었다. 빅클럽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의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금메달을 딴다는 보장이 없었다.

시기도 문제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면 독일 분데스리가 초반 5경기 정도 뛸 수 없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 결장도 불가피했다. 레버쿠젠은 핵심 전력인 손흥민을 내주기가 쉽지 않았다. 부상 위험성도 있었다.

결국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두 차례나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차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손흥민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손흥민은 아쉬움을 소속팀에서 달랬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각)에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또 2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같은 날 희비가 엇갈렸다. 이광종호는 2일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 북한을 꺾고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명의 태극전사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결국 레버쿠젠의 고집에 손흥민만 피해자가 됐다. 아시안게임 차출 불가는 손흥민의 축구인생에서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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