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구] 김연경, 만리장성 넘고 AG 금메달 한 풀었다
[OSEN=인천, 이균재 기자] 김연경(26, 페네르바체)이 여자 배구대표팀의 20년 만의 정상에 앞장서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을 깨끗이 풀었다. 홀로 26점을 기록하며 그토록 높았던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섰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배구 결승서 중국을 3-0(25-20, 25-13, 25-2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여자 배구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울러 4년 전 광저우 대회 결승서 중국에 당했던 패배도 깨끗이 설욕했다.
설욕을 단단히 벼른 이가 있었다. 이선구호의 주장 김연경이었다. 그는 4년 전 광저우서 다잡았던 금메달을 놓쳤다. 당시 한국은 홈팀 중국에 2-0으로 앞서다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주포 김연경은 22살의 어린 나이에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2006년 도하(5위)에서의 실패 이후 또 한 번 쓰라린 아픔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김연경은 아시안게임 전초전이었던 아시아배구연맹(AVC)컵서도 두 번이나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군이 아닌 1.5군으로 대회외 참가한 중국과 만나 조별리그와 결승전서 모두 0-3으로 완패,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 준결승서 일본을 물리친 뒤 "중국에 설욕하고 싶어 결승에 올라오길 바랐다"면서 "자존심도 상하고, 우리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그런 기억을 갖고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복수전을 꿈꿨다.
2전 3기, 결국 아시아 정상에 올라섰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부터 호쾌한 공격으로 중국의 코트를 유린했다. 오픈과 연타, 전위와 후위 공격을 가리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에이스의 존재는 더 빛났다. 김연경은 12-10으로 쫓기자 연타와 오픈 공격으로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4-20으로 앞선 상황에선 가공할만한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 활약은 더 눈부셨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연타 공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더니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3득점, 12-8 역전을 이끌었다. 3세트 들어 중국의 기세에 밀려 다소 고전, 우려를 낳았다. 기우였다. 김연경은 승부처서 연속된 후위 공격 3개를 성공, 역전 드라마의 중심에 서며 그토록 고대하던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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