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종합2보]한국, 남자 400m 계주 메달 획득 실패..실격 처리

김희준 2014. 10. 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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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터치 구간 넘어가 실격…중국은 아시아신기록 작성하며 금메달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육상이 남자 400m 계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호수아(27·인천시청)·조규원(23·울산시청)·오경수(27·파주시청)·김국영(23·안양시청)이 이어달린 한국 남자 계주대표팀은 2일 인천 서구 연희동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9초19를 기록했다.

한국은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이스를 마친 후 실격 처리됐다. 3번주자 오경수와 마지막 주자 김국영의 바통터치가 바통터치 구간을 넘어서서 이뤄진 탓이다.

400m 계주에서는 바통터치 구간 20m에서 반드시 바통터치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3번주자 오경수가 마지막 주자 김국영에게 바통을 주는 과정에 실수가 나오면서 이 구간을 넘어가고 말았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남자 400m 계주 메달 획득을 노렸던 한국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 남자 육상이 아시안게임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다. 당시 동메달이 한국 남자 계주가 아시안게임 400m 계주에서 딴 유일한 메달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남자 계주는 금메달까지 넘봤다. 28년만에 메달도 나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만큼 페이스가 좋았다.

한국은 지난 6월말 2014 홍콩인터시티대회에서 오경수·조규원·김국영·박봉고(23·구미시청)로 이뤄진 남자 계주팀이 400m 계주에서 38초97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박봉고 대신 여호수아가 가세해 이번 아시안게임과 같은 멤버로 팀을 꾸린 뒤 또다시 남자 400m 계주 한국기록이 다시 쓰여졌다. 한국 계주팀은 7월7일 제1회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74를 기록해 일주일만에 종전 기록을 0.23초 앞당겼다.

하지만 이날 메달도 따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번주자로 나선 여호수아부터 뒤처져 불안함을 자아냈다. 2번주자로 나선 조규원도 1, 2위를 다투던 중국, 일본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번주자 오경수까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실수가 나왔다. 오경수가 김국영에게 바통터치를 하다가 호흡이 맞지 않아 속도가 확 줄어버렸다. 이 장면 탓에 실격이 선언됐다.

천스웨이·셰전예·쑤빙톈·장페이멍이 이어달린 중국은 37초99로 결승선을 통과, 아시아기록과 대회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이 38초49를 기록해 은메달을 가져갔고, 홍콩이 38초98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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