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배구, 일본에 충격패..중국과 銅 결정전

2014. 10. 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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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하 한국)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구 남자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5-18 18-25 23-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전이 아닌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과 맞붙게 됐다.

이날 한국은 세터 한선수를 필두로 신영석, 박상하, 곽승석, 전광인, 리베로 부용찬이 선발 출전했고, 일본은 세터 후카츠 히데오미를 필두로 시미즈 구니히로, 고시카와 유, 야마우치 아키히로, 데키타 다카시, 리베로 나가노 다케시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한국은 경기 초반 범실을 연발하며 1-8까지 끌려갔다. 일본 데키타의 목적타 서브에 리시브까지 흔들렸고, 전광인의 공격은 시미즈의 블로킹에 막혔다. 박철우의 후위공격으로 간신히 흐름을 끊은 한국은 상대 범실과 송명근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고, 세트 중반에는 16-18까지 추격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일본의 블로킹과 범실에 연속 3실점하며 다시 흐름을 넘겨줬고, 결국 18-25로 첫 세트를 뺏겼다.

2세트는 한결 나았다. 세트 초반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이었다. 10-10 동점 상황에서 박철우의 공격득점과 박상하의 시원한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했다. 추격을 허용할 만하면 박철우의 시원한 공격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13-12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는 상대 연속 범실을 묶어 16-12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21-18 상황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전광인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연속 3득점, 24-18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전광인이 오픈공격으로 25점째를 채우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1-1 승부 원점.

3세트 들어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초반 3-7의 열세를 딛고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동점,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세트 중반에는 일본 주장 고시카와의 강서브를 막지 못하고 13-18까지 끌려갔다. 이후에도 일본의 강서브에 고전한 한국은 18-24 세트포인트에 몰렸고, 일본 시미즈의 오픈공격으로 3세트를 뺏겨 벼랑 끝에 몰렸다. 3세트까지 서브득점 6개를 뺏기며 고전한 한국이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4세트서 서재덕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서재덕은 13-13 상황에서 연이은 오픈공격 득점으로 15-13 리드에 힘을 보탰다. 17-16 상황에서 일본 야마우치의 블로킹에 막혀 17-17 동점을 허용했으나 역전은 허용치 않고 21점까지 버텨냈다. 21-21 상황에서는 전광인이 일본 이시카와 유키의 중앙 후위공격을 기막하게 가로막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한국은 22-22 상황에서 서재덕의 오픈공격이 야마우치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위기에 직면했고, 이어진 오픈공격은 고시카와의 손에 걸렸다. 22-24 매치포인트. 한국은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급한 불을 껐으나 승리의 여신은 일본을 향해 웃었다.

한국은 전광인과 박철우가 나란히 10점을 올렸고, 최민호(9점), 곽승석(8점)이 힘을 보탰으나 일본의 강력한 서브에 눈물을 삼켰다. 일본은 주장 고시카와가 서브득점 3개 포함 22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시카와도 서브득점 3개 포함 14점을 따냈다. 시미즈(12점), 데키타(8점), 야마우치(6점)까지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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