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동메달' 여자축구대표팀, 눈물의 약속 지켰다

2014. 10. 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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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4위전에서 3-0으로 이겨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내는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북한과의 4강전에서 아쉬운 1-2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정설빈(현대제철)이 강력한 프리킥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해 결승행이 불발됐었다. 역대전적 1승1무12패의 절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여자대표팀은 북한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종료 직전 실점으로 인해 사상첫 아시안게임 결승행에 실패하는 아픔이 있었다.

북한전 이후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안타까움을 참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동메달은 꼭 따낸다는 각오도 보였었다. 전가을(현대제철)은 북한전을 마친 후 "우리 잘했잖아요"라며 울음을 터뜨렸지만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셨는데 모두에게 허무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꼭 동메달을 딸 것"이라며 3·4위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4강전을 끝으로 소속팀에 복귀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지 말고 꼭 동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북한전 이후에도 승부욕이 사라지지 않은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베트남과의 3·4위전 전반전 동안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후반전 들어 잇달아 골을 터뜨린 끝에 이번 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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